사시
(Crossed eyes)

사시란?

사시는 안구의 정렬이 어긋나서 발생합니다. 사람의 두 눈은 사물을 볼 때 사람의 두 눈은 사물을 볼 때 정확한 주시를 통해 망막에서 일치된 상을 뇌로 전달합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정렬이 어긋나게 되면 입체시가 소실되고, 3차원적인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되어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기 어렵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발생된 사시는 시감각을 저해하고, 입체시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사시가 늦게 발생할 수록 입체시력은 손실을 덜 받게 됩니다. 

사시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외사시, 외사시도 가끔씩 돌아가면 간헐외사시, 항상 돌아가 있으면 항상 외사시라고 합니다. 내사시 또한 간헐성과 항상성 내사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구의 정렬이 수직으로 어긋나는 수직사시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시는 양안시를 저해하고, 한 쪽눈의 시력발달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정방법

사시는 주로 수술에 의해 교정합니다. 수술은 외안근의 길이를 조정해서 편위량을 줄여 정위에 가깝게 교정을 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사시각이 다시 증가하거나 눈이 다시 돌아가는 재발이 높기 때문에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한 번의 수술로 교정 안되고 재발이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시는 사시각(편위각)을 줄여준다고 모두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사의 원인은 외안근의 불균형에서 오기 보다 중추신경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시각계를 관장하는 중추신경계 어느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눈의 정렬이 틀어지고, 양안시를 하기 어려워 집니다. 수술은 근복적인 원인 치료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적절한 자극을 주면 신경가소성에 의해 시각계를 담당하는 뇌기능이 충분히 변화하고 발달할 수 있습니다.

시기능훈련(Optometric vision therapy)

사시와 관련된 시각기능을 회복하는데 특화된 재활 프로그램입니다. 시기능훈련은 안구를 정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정렬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신경계를 활성화 시켜 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서서히 변화되어 갑니다. 시기능훈련은 사시를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교정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훈련도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시각이 너무 크다 든지 사시를 오랫동안 앓고 있었다든지 이러한 경우는 수술과 시각훈련을 병행했을 때 교정효과가 매우 높아집니다. 이런 면에서 수술과 시기능훈련은 사시교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국내에 사시수술을 받고 재발이 되는 경우 시기능훈련을 추천합니다. 시기능훈련은 재발을 막고 양안시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미용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회복(입체시, 공간지각)을 도와줍니다. 사시수술을 받은 분들은 시기능전문가에 의한 시기능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검안의들은 수술없이 시각훈련으로 사시교정에 대한 연구를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연구문헌에 의하면 사시교정에 시기능훈련의 성공률은 약 80% 이상입니다. 사시와 관련된 연구문헌은 매우 많습니다. 그 중 일부분을 아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시수술을 원치 않거나 , 수술 후 재발이 되는 경우 시기능 훈련은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사시관련 연구문헌 소개

사시 치료에 대한 문헌 검토에서 Flax와 Duckman은 사시 치료에 대한 시기능훈련의 효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엄격한 성공 기준을 충족하는 수많은 연구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사시교정에 대한 비전테라피의 전체 성공률은 86%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조군 연구에서 Gillan은 사시 환자의 76%가 사시교정훈련을 통해 미용적 치료(cosmetic cure)에 도달 했다고 보고 했습니다.

Etting 은 시기능훈련을 통해 항상성 사시 환자의 전체 성공률은 65%(내사시 57%, 외사시 82%), 간헐성 사시의 성공률은 89%(내편위의 100%, 외편위의 85%), 망막대응이 정상인 경우 성공률은 91%라고 보고하였습니다. 

반면에 Scheiman과 Ciner(1987)는 후천성, 일치성, 부분 조절성, 비조절성 사시의 수술 성공률에 대한 문헌을 검토했습니다. 환자를 기능적 성공, 미용적 성공, 실패 범주로 나누었을 때, 전체 수술 사례 샘플 1170건의 경우, 미용적 완치율은 43%인 반면, 기능적 완치율은 15%에 불과하였습니다.

참고문헌

1. 1Flax N, Duckman RH. Orthoptic treatment of strabismus. J Am Optom Assoc 1978;49:1353-61.
2. 2Gillan RU. An analysis of one hundred cases of strabismus treated orthoptically. Br J Ophthalmol 1945;29:420-8.
3. 3Guibor GP. Practical details in the orthoptic treatment of strabismus. Arch Ophthalmol 1934;12:887-901.
4. 4Guibor GP. Some possibilities of orthoptic training. Arch Ophthalmol 1934;11:433-61.
5. 5Etting G. Strabismus therapy in private practice: Cure rates after three months of therapy. J Am Optom Assoc 1978; 49:1367-73.
6. 6Scheiman M, Ciner E. Surgical success rates in acquired comitant, partially accommodative and nonaccommodative esotropia. J Am Optom Assoc 1987;58:556-561.
7. 7Scheiman M, Ciner E, Gallaway M. Surgical success rates in infantile esotropia. J Am Optom Assoc 1989;60:22-31.